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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예레미야애가 1장 9-22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4월 24일 예레미야애가 1장 9-22절

Easywalking 2019. 4. 24. 07:32

[아침묵상 - 예레미야애가 1장 9-22절]

 

  ‘옷에 더러운 것이 묻었는데 그냥 그대로 입고 다녔다’(9절)는 말은 자신들의 잘못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에 대해 무심했다는 반성입니다. 이스라엘의 완고함을 표현해주는 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완고함의 대가로 무시무시한 징벌을 받게 되었으나, 자업자득인지라 위로해 줄 사람마저도 없는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기 잘못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성찰할 줄 모르는 사람들, 죄를 짓고도 회개할 줄 모를 뿐 아니라 ‘자기 눈의 들보’를 보지 않는 사람들은 누구나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서 있습니다. 이것이 선지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시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누구나 죄를 지으면 예외 없이 벌을 받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입니다. 여자라고 봐주고 노인이라고 봐주는 법이 없습니다. “밖에서는 칼이 내 아들을 빼앗아 가고 집 안에서는 죽음 같은 것이 있나이다”(20절)라며 탄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무자비한 심판이 이스라엘에게 행해진 것입니다.

 

  그러나 예언자는 이런 심판을 당연하고 마땅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18절). 지은 죄에 대해 벌을 받으면서 원망하고 투덜대는 것은 그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뿐입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만이 심판하시는 이 앞에서 구원을 얻는 길입니다(마3:8).

 

  불의한 자들이 득세하고, 사악한 자들이 성공한다고 해서 낙심하지 맙시다. 예언자들을 통해 주신 말씀들이 모두 진실이었음이 드러났듯이, 그들의 기도(21절, 22절) 역시 땅에 떨어지지 않고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겨우 100세 안팎을 살며 장수를 자랑하지만, 하나님은 영원의 지배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길에 초대받은 믿음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의로우심을 신뢰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바른 믿음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가 됩시다.

 

 

[예레미야애가 1장 9-22절]

9 그의 더러운 것이 그의 옷깃에 묻어 있으나 그의 나중을 생각하지 아니함이여 그러므로 놀랍도록 낮아져도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여 원수가 스스로 큰 체하오니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

10 대적이 손을 펴서 그의 모든 보물들을 빼앗았나이다 주께서 이미 이방인들을 막아 주의 성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명령하신 그 성소에 그들이 들어간 것을 예루살렘이 보았나이다

11 그 모든 백성이 생명을 이으려고 보물로 먹을 것들을 바꾸었더니 지금도 탄식하며 양식을 구하나이다 나는 비천하오니 여호와여 나를 돌보시옵소서

12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너희에게는 관계가 없는가 나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는가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하신 날에 나를 괴롭게 하신 것이로다

13 높은 곳에서 나의 골수에 불을 보내어 이기게 하시고 내 발 앞에 그물을 치사 나로 물러가게 하셨음이여 종일토록 나를 피곤하게 하여 황폐하게 하셨도다

14 내 죄악의 멍에를 그의 손으로 묶고 얽어 내 목에 올리사 내 힘을 피곤하게 하셨음이여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자의 손에 주께서 나를 넘기셨도다

15 주께서 내 영토 안 나의 모든 용사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고 성회를 모아 내 청년들을 부수심이여 처녀 딸 유다를 내 주께서 술틀에 밟으셨도다

16 이로 말미암아 내가 우니 내 눈에 눈물이 물 같이 흘러내림이여 나를 위로하여 내 생명을 회복시켜 줄 자가 멀리 떠났음이로다 원수들이 이기매 내 자녀들이 외롭도다

17 시온이 두 손을 폈으나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사방에 있는 자들에게 명령하여 야곱의 대적들이 되게 하셨으니 예루살렘은 그들 가운데에 있는 불결한 자가 되었도다

18 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 그러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너희 모든 백성들아 내 말을 듣고 내 고통을 볼지어다 나의 처녀들과 나의 청년들이 사로잡혀 갔도다

19 내가 내 사랑하는 자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나를 속였으며 나의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그들의 목숨을 회복시킬 그들의 양식을 구하다가 성 가운데에서 기절하였도다

20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내가 환난을 당하여 나의 애를 다 태우고 나의 마음이 상하오니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 밖에서는 칼이 내 아들을 빼앗아 가고 집 안에서는 죽음 같은 것이 있나이다

21 그들이 내가 탄식하는 것을 들었으나 나를 위로하는 자가 없으며 나의 모든 원수들은 내가 재난 당하는 것을 듣고 주께서 이렇게 행하신 것을 기뻐하나이다 그러나 주께서 그 선포하신 날을 이르게 하셔서 그들이 나와 같이 되게 하소서

22 그들의 모든 악을 주 앞에 가지고 오게 하시고 나의 모든 죄악들로 말미암아 내게 행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 행하옵소서 나의 탄식이 많고 나의 마음이 병들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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