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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3월 7일 시편 17편 1-15절

Easywalking 2018. 3. 7. 06:51

[시편 171-15]

1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 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2 주께서 나를 판단하시며 주의 눈으로 공평함을 살피소서

3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내게 오시어서 나를 감찰하셨으나 흠을 찾지 못하셨사오니 내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하지 아니하리이다

4 사람의 행사로 논하면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 삼가서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5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 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으므로 내가 불렀사오니 내게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

7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9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10 그들의 마음은 기름에 잠겼으며 그들의 입은 교만하게 말하나이다

11 이제 우리가 걸어가는 것을 그들이 에워싸서 노려보고 땅에 넘어뜨리려 하나이다

12 그는 그 움킨 것을 찢으려 하는 사자 같으며 은밀한 곳에 엎드린 젊은 사자 같으니이다

13 여호와여 일어나 그를 대항하여 넘어뜨리시고 주의 칼로 악인에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14 여호와여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의 분깃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주의 손으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들의 남은 산업을 그들의 어린 아이들에게 물려 주는 자니이다

15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1절 말씀에서 의의 호소라는 말은 거짓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기도와 대구(對句)를 이루며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의로운 기도라는 것은 정직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재주를 가진 존재입니다. 이 능력은 때로는 어려움이나 고통을 이기게 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욕망이나 자존심을 충족하기 위한 자기기만이 되기도 합니다.

 

자기기만에 빠진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도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어버렸는데 어떻게 정직한 기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기만에 빠진 사람은 자기 잘못을 스스로 인정할 용기가 없는 사람입니다. 일단 잘못을 시인하면 벌을 받아야 되고, 비난을 면할 수 없기 때문에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직한 사람은 두렵더라도 잘못을 시인하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려고 노력합니다. 반면에 자기기만에 빠진 사람은 비겁하게 핑계를 대거나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정직한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신실한 사람이라도,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결코 진실한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 자존심을 구원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사람(마음이 청결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오는 백성들을 눈동자 같이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독생자를 대속의 제물로 내어주시는 기이한 사랑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15절에서 주의 형상으로 만족한다고 고백하는 내용은, 기도를 통해 얻는 궁극적인 응답(성취)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동행(동거)를 체험하는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지성을 드리고, 그 정성의 대가로 뭔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기도의 최종 목적이 아니라, 기도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 그 자체가 기도의 궁극적인 응답이 된다는 뜻인 것입니다.

 

제대로 된 신앙을 위해서는 원하는 것에 집착하는 기도를 드리기보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는 기도에 더 집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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