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6월 7일 신명기 11장 8-17절 본문
우상숭배 금지에 관한 말씀은 구약성서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 중에 하나입니다. 이 율법이 중요한 까닭은 우상숭배가 하나님과의 <관계단절>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구약성서의 신앙전통은 신의 기능 자체가 아닌 신과 인간의 관계에 집중하는 신앙전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원하는 복만 받아내면, 그 다음에는 잊고 살아도 상관없는 무속적 신앙은 신의 기능에 집중하는 신앙입니다.
반면에 관계에 집중하는 신앙이란, 복은 하나의 매개체일 뿐이고, 그 복을 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게 강조되는 신앙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엄격하게 지키라고 강조하는 명령은 예수님께서 두 조항으로 요약해 주신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입니다.
복채내고, 혹은 굿 값을 내고 자기가 받고 싶은 복만 알차게 받아서 나오면 되는 무속신앙, 혹은 기복신앙과 기독교의 신앙이 다를 수밖에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이 차이가 전혀 의미가 없지만, 일단 하나님을 믿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 멋대로 살다가 대충 복채로 때우려는 사람은 복이 아니라 저주를 받게 된다는 것이 구약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이런 가르침을 넘어서, 더 세련된 가르침들을 주고 있지만 사실상 본질은 같습니다.
믿음을 가지게 된 사람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그분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점은 성경이 가르쳐주는 신앙의 중요한 원리입니다.
[신명기 11장 8-17절]
8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며
9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10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11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13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14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15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16 너희는 스스로 삼가라 두렵건대 마음에 미혹하여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므로
17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이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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