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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일반

마녀사냥_신기한 이야기

Easywalking 2016. 11. 15. 22:34

마녀사냥은 혼란한 시기에 극심해지는 현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단 마녀로 지목되면 죽는 것 밖에는 누명을 벗을 길이 없었다고 한다. (참고)

 

이 이야기는 독일에서 있었던 마녀사냥의 일화중 하나인데, 이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에 독일도 인플레이션, 전염병, 흉년, 농민반란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1660~1670년대에 한자 동맹에 속한 렘고라는 도시의 시장 헤르만 코트만이라는 작자가 마녀사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여 마녀시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마녀로 지목된 사람에게 자기가 일러주는 사람을 마녀로 지목하라고 고문해서 정적들을 제거한 것이다.

그런데 마리아 람펜달이라는 여인이 끝까지 어떤 이름도 불지 않고 버텼다. 심지어 그 여인은 화형에 처해졌는데도 살아남았다.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람펜달은 그 후 렘고 시에서 쫓겨났는데, 제국법정에 가서 시장의 만행을 알리고 재판에서 승리했다고 한다.

이 일로 코트만 시장을 포함한 마녀 사장꾼들이 직위에서 해고당하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이거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데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네~

 

(참고: 마틴 키친, 유정희 역,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독일사』 , 시공사, 2009,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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