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말씀나눔

7월 31일 사무엘상 22장 1-2절

Easywalking 2017. 7. 31. 06:36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피해 잠시 자리를 잡은 아둘람굴은 다윗 왕국의 수원지가 됩니다.

여기에 다윗을 추종하는 무리들이 모여들었고

그 무리가 다윗의 홀로서기를 돕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때 모여든 사람들의 성격을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원통한 자.

이런 사람들이 다윗의 이름 아래에 모였다고 했습니다.

 

다윗이 쫓기는 신세니까 다윗 밑에 모인 사람들도 다 힘든 사람만 모이나?’하고

쉽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읽고 있는 책은 역사책이 아니라 성경책입니다.

이 모인 구성원들의 성격에도 신앙적인 의미가 담겨질 수 있는 것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들은 하나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모세와 함께 출애굽한 백성들도 그렇거니와

예수께서 제자로 부르신 사람들도 사회적으로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바울사도가 이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공해 줍니다.

고린도전서 127~29절을 보시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다윗이 다윗왕조를 세울 때 처음 모인 사람들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었다는 기록도 같은 뜻에서 강조된 기록입니다.

감추고 싶었다면 분명히 감출 수 있는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만일 다른 내용을 강조하고 싶었다면 다른 내용을 기록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4백명의 보잘 것 없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은 빼고

그 모인사람들 중에 힘 좀 쓰는 사람이나, 재주 좋은 사람들의 명단을 먼저 기록해 둘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교만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곤란에 처해있거나 외면당한 자들을 오히려 더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성경입니다.

 

 

[사무엘상 221-2]

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