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사무엘상 13장 8-15절
<사울이 넘어버린 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바람에 자기 자신을 곤경에 빠뜨린 기억이 있나요?
왜 그 선을 넘었을까요?
몰라서 넘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사실 사람들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이유는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나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핑계거리가 있을 때
그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각각의 사람들의 성향과 그 사람들이 마주친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핑계들이 있겠지만,
결국 핑계는 핑계일 뿐이죠.
꼭 그렇게 했어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사울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까닭은 조바심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어마어마하게 강한데,
오기로 한 사무엘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백성들은 하나 둘 흩어져 가는 상황에서,
누구라도 사울이 느낀 그 조바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누구나 그 조바심 때문에 사울처럼 실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조바심은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약하게 만드는 흥분제 같은 것이지요.
살다보면, 꼭 어떤 선을 넘지 않더라도
조바심 자체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조바심은 우리가 위기상황에 처해있을 때 더 강하게 일어납니다.
사울도 사실은 어마어마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조바심에 휩싸이게 된 것 아닙니까?
어떻게 조바심을 잘 이겨내고 신앙의 고결함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말씀에는 그 방법까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조바심을 다스리지 못했을 때
있을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결과가 사울에게서 나타났습니다.
바로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탕자도 용서하시는 분이신데,
그런 분이 누군가를 포기해 버리기도 하시나요?
마태복음 12장 31-32절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넘지 말아야 할 선중에 정말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그것만큼은 지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에게 분별의 영을 허락하소서.
[사무엘상 13장 8-15절]
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15 사무엘이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가니라 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의 수를 세어 보니 육백 명 가량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