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사무엘상 12장 19~25절
‘기도를 쉬는 죄’라는 말이 어떤 느낌을 주나요?
‘새벽기도 같은 자리에 빠지면 안되겠다’는 식의 압박감을 주지는 않나요?
기도는 하나님께 내 사정을 아뢰는 일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쉬는 죄’라는 말은 무작정 성실하고, 끝없이 “노오력”하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을 멈추지 않음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은 이제 자기 자리에서 물러서는 중이고, 더 이상 성공을 위해 질주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오히려 사람이 죄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능동적인 태도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보통 죄를 짓지 않는 다는 것을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합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그저 나쁜 짓을 하는 것만이 죄가 아니라, 기도하지 않는 것 즉 하나님의 선하신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것이 죄가 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저는 “현자의 능동태”라고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보통 우리는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을 ‘능동적으로 살자’는 말로 표현하지만,
사무엘은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하나님 앞에서 옳은 삶인지를 표현하기 위해 능동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신앙인이 불신자보다 더 나은 점이 있을 수 있다면 이러한 점이 아닐까요?
현세적인 성공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갈 이유를 가지는 것!
그래서 괜한 부담감과 스트레스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열정에 사로잡혀서 살아갈 수 있는 것!
조금 이상적인 듯 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우리도 사무엘처럼...
[사무엘상 12장 19~25절]
19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20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21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22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25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