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이사야 51장 1-23절
[이사야 51장 1-23절]
1 의를 따르며 여호와를 찾아 구하는 너희는 내게 들을지어다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우묵한 구덩이를 생각하여 보라
2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하여 보라 아브라함이 혼자 있을 때에 내가 그를 부르고 그에게 복을 주어 창성하게 하였느니라
3 나 여호와가 시온의 모든 황폐한 곳들을 위로하여 그 사막을 에덴 같게, 그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에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
4 내 백성이여 내게 주의하라 내 나라여 내게 귀를 기울이라 이는 율법이 내게서부터 나갈 것임이라 내가 내 공의를 만민의 빛으로 세우리라
5 내 공의가 가깝고 내 구원이 나갔은즉 내 팔이 만민을 심판하리니 섬들이 나를 앙망하여 내 팔에 의지하리라
6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며 그 아래의 땅을 살피라 하늘이 연기 같이 사라지고 땅이 옷 같이 해어지며 거기에 사는 자들이 하루살이 같이 죽으려니와 나의 구원은 영원히 있고 나의 공의는 폐하여지지 아니하리라
7 의를 아는 자들아,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아, 너희는 내게 듣고 그들의 비방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의 비방에 놀라지 말라
8 옷 같이 좀이 그들을 먹을 것이며 양털 같이 좀벌레가 그들을 먹을 것이나 나의 공의는 영원히 있겠고 나의 구원은 세세에 미치리라
9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 옛날 옛시대에 깨신 것 같이 하소서 라합을 저미시고 용을 찌르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며
10 바다를, 넓고 깊은 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내어 구속 받은 자들을 건너게 하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니이까
11 여호와께 구속 받은 자들이 돌아와 노래하며 시온으로 돌아오니 영원한 기쁨이 그들의 머리 위에 있고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이다
12 이르시되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 곧 나이니라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 같이 될 사람의 아들을 두려워하느냐
13 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 여호와를 어찌하여 잊어버렸느냐 너를 멸하려고 준비하는 저 학대자의 분노를 어찌하여 항상 종일 두려워하느냐 학대자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14 결박된 포로가 속히 놓일 것이니 죽지도 아니할 것이요 구덩이로 내려가지도 아니할 것이며 그의 양식이 부족하지도 아니하리라
15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바다를 휘저어서 그 물결을 뒤흔들게 하는 자이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16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고 내 손 그늘로 너를 덮었나니 이는 내가 하늘을 펴며 땅의 기초를 정하며 시온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말하기 위함이니라
17 여호와의 손에서 그의 분노의 잔을 마신 예루살렘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일어설지어다 네가 이미 비틀걸음 치게 하는 큰 잔을 마셔 다 비웠도다
18 네가 낳은 모든 아들 중에 너를 인도할 자가 없고 네가 양육한 모든 아들 중에 그 손으로 너를 이끌 자도 없도다
19 이 두 가지 일이 네게 닥쳤으니 누가 너를 위하여 슬퍼하랴 곧 황폐와 멸망이요 기근과 칼이라 누가 너를 위로하랴
20 네 아들들이 곤비하여 그물에 걸린 영양 같이 온 거리 모퉁이에 누웠으니 그들에게 여호와의 분노와 네 하나님의 견책이 가득하도다
21 그러므로 너 곤고하며 포도주가 아니라도 취한 자여 이 말을 들으라
22 네 주 여호와, 그의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는 네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비틀걸음 치게 하는 잔 곧 나의 분노의 큰 잔을 네 손에서 거두어서 네가 다시는 마시지 못하게 하고
23 그 잔을 너를 괴롭게 하던 자들의 손에 두리라 그들은 일찍이 네게 이르기를 엎드리라 우리가 넘어가리라 하던 자들이라 너를 넘어가려는 그들에게 네가 네 허리를 땅과 같게, 길거리와 같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이사야 51장에서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의 백성은 5가지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①의를 따르며 여호와를 찾아 구하는 너희(1절) ②내 백성, 내 나라(4절), ③의를 아는 자들,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7절) ④여호와의 손에서 그의 분노의 잔을 마신 예루살렘(17절) ⑤곤고하며 포도주가 아니라도 취한 자(21절)가 그것들입니다.
이 각각의 호칭들은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①‘의를 따르며 여호와를 찾아 구하는 너희’(1절)는 그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이고, 어떤 은혜를 입었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신앙인이 추구해야 할 의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집중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심을 시인하는 데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우묵한 구덩이”(1절)는 사람이 흙에서 나온 비천한 존재임을,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보잘것없는 유목민의 후예임을 기억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비천하고 보잘것없는 것들로부터 영화롭고 존귀하게 하신 자기 백성을 지으셨음을 잊지 말라는 뜻인 것입니다.
②‘내 백성’, ‘내 나라’(4절)라고 부르실 때는, 그들에게 지켜야 할 법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는 호칭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은 유한한 문명에 집착하지 말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땅에 속한자는 땅의 법을 따르겠으나, 하늘의 시민권(빌3:20)을 얻은 사람은 그 시민권이 요구하는 의무를 행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③‘의를 아는 자들,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7절)은 하나님을 확신함으로 그를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으로 인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 고통은 세상과 마찬가지로 유한한 것이로되,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마10:28)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 대로입니다.
④‘여호와의 손에서 그의 분노의 잔을 마신 예루살렘’(17절)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세워졌던 이스라엘을 부르시는 호칭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그 심판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하신 것이 하나님이시고, 다시 건지실 이도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심판은 끝없는 분노의 심판이 아니라,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리신 “견책”(20)임을 알아야 합니다.
⑤‘곤고하며 포도주가 아니라도 취한 자’(21절)는 위의 17잔에 언급된 분노의 잔으로 인해 불쌍한 처지에 놓이고, 취한 것처럼 갈팡질팡하게 된 이스라엘을 부르시는 칭호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이 함께 벌을 받았지만, 사실 처음부터 줄곧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온 백성들이 있었으며, 또한 바벨론의 악함 때문에 지은 죄보다 더 강한 벌을 받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는 처음(창조)부터 끝(구원)까지 함께 하시는 은혜, 자기 백성을 기다리시되 끝까지 기다리시는 은혜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