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말씀나눔

3월 21일 시편 29편 1-11절

Easywalking 2018. 3. 21. 06:57

[시편 291-11]

1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2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3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

4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5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

6 그 나무를 송아지 같이 뛰게 하심이여 레바논과 시룐으로 들송아지 같이 뛰게 하시도다

7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8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시키시도다

9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

10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원하도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

11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이 시편은 창조주 하나님의 위엄을 찬양하며,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는 찬양시입니다.

 

1절에서 너희 권능 있는 자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בְּנֵי אֵלִים)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뜻입니다. , 이 시편은 전능하신 창조주의 아들들에게 요청되는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우리가 보고 겪는 자연현상들에 대해서 사람의 인생만을 기준으로 이해를 하고 기도하는 것은 자녀들의 기도로는 부족한 기도입니다.

예를 들어, 태풍, 폭우, 폭설, 지진 등과 같이 우리를 괴롭히는 자연현상을 겪게 되었을 때, 내가 당한 일만 생각하고, 내가 당한 일을 기준으로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바로 그런 기도입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크심을 발견하고 나의 작음을 인정하는 기도에 이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힘으로 통제 불가능하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자연현상을 보면서, ‘저거 우리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야하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 옆에서 볼 때는 어렵지 않을 수 있겠지만, 막상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되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왜 이런 일을 하시나?’ 하는 생각이 당연히 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이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 동행은 사람을 위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뿐 아니라, 그분이 창조하신 자연의 질서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신앙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오히려 어려울 때 도우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편29편은 어마어마한 자연현상들의 지배자이신 그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선택하시고, 그 선택하신 백성에게 힘과 평강(샬롬)의 복을 주신다는 고백으로 마무리 됩니다. 이 고백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우주의 창조자가 그 우주를 기준으로 볼 때 먼지보다 더 작은 인간과 교감하며 관계를 맺으신다는 고백입니다.

 

자연현상을 보면서 그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위엄을 발견하고, 그분의 크심을 고백하는 신앙에 도전해봅시다. 더 큰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더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