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말씀나눔

3월 5일 시편 15편 1-5절

Easywalking 2018. 3. 5. 07:08

[시편 151-5]

1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2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3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4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1절에서 주의 장막은 모세의 장막을 가리키며, 주의 성산은 예루살렘이 있는 시온산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주의 장막과 성산은 각기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동행동거를 상징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장막은 모세와 출애굽 한 백성들을 위해 허락하신 동행의 증거이고, 성전은 다윗과 솔로몬에게 허락하신 동거의 증거입니다. 따라서 주의 장막에 머무르고, 주의 성산에 사는 자는 기름부음 받은 자이면서 동시에 주님과 동행하는 자, 주님과 동거하는 자라는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그렇다면 1절의 질문은 이렇게 바꿀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 하나님과 동거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 답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 정직한 사람

2) 공의(정의)를 실천하는 사람

3)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

4) 남의 허물을 함부로 들춰내지 않는 사람

5)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않는 사람

6) 이웃에 대해 함부로 험담하지 않는 사람

7) 망령된 자는 멀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귀하게 대답하는 사람

8) 마음으로 약속한 것은 손해가 되더라도 어기지 않는 사람

9) 이자놀이 하지 않는 사람

10) 뇌물에 현혹되어서 죄 없는 사람에게 유죄 판결하지 않는 사람

 

이 열 가지를 잘 지키는 사람이야말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며, 반석위에 집을 짓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축복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도록 훈련하면 너무나 당연해지는 것이 율법입니다. 율법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말씀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은 성도가 될 수 없습니다. 바르게 사는 일에 힘쓰는 사람만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동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참고 >

1. 4절의 망령된 자(נִמְאָס)는 버림받은 자, 거절당한 자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여기서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버림받거나 거절당한 자를 의미하며, 가장 구체적인 예로는 사울을 들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사무엘상 161) - 여기에서 '버려'라는 말이 망령된 자와 같은 단어입니다.

 

2. 이자놀이 : 옛 이스라엘에서는 빚을 갚지 못하면 노예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함부로 이자놀이를 하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자놀이를 하지 말라는 말씀은, 돈이 사람을 지배하는 세상을 거절하는 말씀이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대가 이상을 바라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노력한 이상의 대가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사람들이 죄를 짓게 됩니다. 신앙인을 자처하면서 공금을 횡령하고, 뇌물을 주고 받고, 권력을 이용하여 힘없는 사람들을 착취하며, 법을 함부로 어기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