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시편 7편 1-17절
[시편 7편 1-17절]
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2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5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셀라)
6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7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8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9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10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11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2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3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14 악인이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배어 거짓을 낳았도다
15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16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17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생존경쟁이 치열한 세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살아보려고 남을 해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양심보다 생존이 더 우선하는 상황이 그만큼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리를 짓게 되고, 자기가 당하지 않으려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을 짓누르게 됩니다. 이른바 ‘왕따’현상은 어른들이 사는 살벌한 세계가 아이들의 세계에 전염된 것입니다. 어른들이 서로 힘을 합쳐서 잘살아보자고 하던 시절에는 왕따 같은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험한 세상에는 누군가에게 억울하게 당하면서도 어찌 할 바를 몰라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어야 하고, 그런 사람들을 도울 방도를 찾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편 7편에서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는 모두가 합심해서 기도해야할 중요한 기도의 제목이 됩니다. 그 기도는 바로 “정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심판하소서”입니다. 이는 우리가 늘 주기도문을 외우듯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의로우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의” 정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고백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그분의 공의로우신 섭리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기도는 결코 헛된 기도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억울하게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악인들이 자신들의 권력과 권세를 가지고 무고하고 선량한 사람들을 괴롭힐 수 없는 나라가 속히 임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믿노라 하면서 세상권세나 힘을 가지고 약자를 괴롭히는 악인이 되지 맙시다. 그런 사람들을 편들어주지도 맙시다. 우리는 오직 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시기를 기도하는 주의 백성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