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말씀나눔

2월 21일 시편 5편 1-12절

Easywalking 2018. 2. 21. 07:07

[시편 51-12]

1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4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머물지 못하며

5 오만한 자들이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6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8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9 그들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그들의 심중이 심히 악하며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그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10 하나님이여 그들을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말미암아 그들을 쫓아내소서 그들이 주를 배역함이니이다

11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1.

흔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 바람, 햇볕을 예로 들면 가장 쉽고도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중요한 것들을 흔하기 때문에 경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날 환경 위기가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는 까닭도, 흔한 것들을 가볍게 여긴 결과입니다.

 

신앙인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이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름이지만 가장 경시당하는 이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정작 자기 생각에만 몰두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을 믿고, 간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집중하는 행위입니다. 기도하는 장소와 시간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집중하는 일입니다.

 

시편 5편의 기도자가 하나님께 들어주시기를 간구하는 1, 2절 첫머리의 말씀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들어주시기를 간구하지 못하면서 기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기도는 기도가 아닙니다.

 

2.

하나님께서 아침에 기도를 들으시므로 아침에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말씀은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아침에만 기도를 들으시거나, 아침에 특별히 더 잘 들어주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루 온종일 하나님께 집중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아침에 기도한다는 구절에 담겨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루에 세 번씩 기도를 합니다. 아침, 오후, 저녁에 하루 일과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시간을 기도로 보냅니다. 그러나 꼭 무릎 꿇고 엎드려서 하는 기도만 기도시간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하고 기도문을 읊조리는 시간 전체가 기도시간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연단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란 신앙의 깊이가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삶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악은 하나님과 동거할 수 없습니다(4). 거짓되고 표리부동한 이중인격자들은 정죄 당합니다(10).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에 관계없이 무조건 찾아와서 복채내고 기도하면 들어주시는 분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선하심을 진정으로 믿게 되면, 주님의 동행하심으로 인해 용기를 얻고 힘을 낼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의로우신 분이시며 동시에 긍휼히 여기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생각이 불편하거나 거북스럽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보다,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하게 느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그것이 곧 우리 삶에 허락된 축복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