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느헤미야 4장 1-6절
[느헤미야 4장 1-6절]
1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2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4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5 주 앞에서 그들의 악을 덮어 두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를 노하시게 하였음이니이다 하고
6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이방인들은 예루살렘의 재건을 자신들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비방, 중상모략, 조롱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견재하였고, 4장 7절부터 기록된 말씀을 보면 실질적으로 물리력을 동원하려는 준비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이유 없이 혹은 부당한 이유로 공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는 사람들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잃을까봐 두려워하거나, 남이 먼저 자기를 공격할 까봐 두려워하거나, 자신이 앞으로 벌어지는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까봐 두려워하게 될 때, 혹은 다른 어떤 이유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될 때, 사람들은 공격적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적대자들도 같은 이유에서 성전과 성벽 재건을 방해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의 불굴의 믿음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온 백성이 마음을 다해(6절)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저런 방해요소들을 극복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 공사는 적들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해야 했기 때문에, 무장을 한 채로 일을 해야 했습니다. 한 손에 무기를 들고 한손으로만 일을 해야 한다든지(17절), 쉴 때도 옷을 벗지 못하고 물을 길으러 갈 때도 무장한 채로 가야 했습니다(23절). 아마 두 배 이상 힘들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공사가 계속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의 힘이었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겠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이유 없이 남을 공격하고 비난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마음에 품은 사람은 고난과 역경을 이기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이유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고 기록된 말씀대로, 믿음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을 이루실 때까지 이기게 하는 힘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믿음의 능력이 항상 떠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