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2017년 5월 15일 민수기 6장 22-27절 본문
[아론의 축복]
출애굽기 다음에 레위기가 이어집니다.
레위기는 성막이 봉헌된 이후 시작된 제사장 중심의 신앙생활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레위인들은 12지파 중 유일하게 영토를 부여받지 못한 족속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일에만 전문적으로 헌신하도록 하고, 생계는 십일조로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레위인들은 성막의 수호자였고(민 1:51), 아론의 자손들로 대변되는 제사장들의 조력자(민 3:9)였습니다.
레위기는 읽기 어려운 책이지만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레위기를 이해하는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레위기가 복잡한 의례들로 가득 차 있는 까닭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날 때, 대충 아무렇게나 만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과 같이 제사장들을 통해 축복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막상 그 축복을 받을 사람들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들은 좋은 것을 받아도 그것이 좋은 것인지 모를 것입니다. 한마디로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성서에 복잡하게 서술되어 있는 정결례들을 꼭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날 그런 정결례를 행할 필요는 없지만, 그 의미는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신을 벗으라고 하셨던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러 갈 때 마음의 정결례를 행하고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 습관이 되면, 결국 우리는 축복을 받고도 그것이 축복인지 몰라서 흘려보내는 불쌍한 신세가 되고 말 것입니다.
[민수기 6장 22-27절]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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