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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4일 출애굽기 40장 34-38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2017년 5월 14일 출애굽기 40장 34-38절

Easywalking 2017. 7. 6. 12:52

[성막 시대의 시작]

출애굽이라는 거대한 사건은 성막의 봉헌으로 일차 마무리 됩니다.

이제부터 하나님은 멀리 시내산에 계시는 만나기 어려운 하나님, 두렵기만 한 하나님이 아니라, 성막 안에 언약궤와 함께 머무르시면서 이스라엘과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되십니다.

성막과 언약궤는 우리로 치면 성전과 성경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눈에 보이는 동행의 증거물들입니다. 이 거룩한 물건들의 특징은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 마중물의 역할을 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증거물이 아니라 그 증거물이 환기시키는 대상일 것입니다.

우리는 성전에 갈 때, 또 성경책을 대할 때 멀리 계시지 않고 가까이 계시며, 따로 계시지 않고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에 단계를 나눈다면, 출애굽은 부르심에 응답하는 1단계이고, 성막 봉헌은 그분과 동행을 시작하는 2단계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2단계의 삶에서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멈추시면 우리도 멈추고 하나님께서 나아가시면 우리도 나아가는, 다시 말해서 인도하심을 믿고 따르는 순종의 삶입니다.

이 훈련이 가능하려면 먼저 부르심에 대한 응답(1단계)의 사건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에는 마음을 열고(비우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이 선행되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꼭 단계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가까이,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님에 힘입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4034-38]

34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35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36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37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38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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