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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사무엘하 16장 15-23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8월 18일 사무엘하 16장 15-23절

Easywalking 2017. 8. 18. 06:28

 

 

 

[사무엘하 1615-23] (표준새번역)

15 <압살롬의 입성과 후새의 위장 전향> 압살롬은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의 큰 무리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였으며, 아히도벨도 그와 함께 들어왔다.

16 그 때에 다윗의 친구인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을 찾아 와서, 압살롬을 보고, "임금님 만세 ! 임금님 만세 !" 하고 외쳤다.

17 그러자 압살롬이 후새에게 물었다. "이것이 친구를 대하는 그대의 우정이오 ? 어찌하여 그대의 친구를 따라서 떠나지 않았소 ?"

18 후새가 압살롬에게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주께서 뽑으시고 이 백성과 온 이스라엘 사람이 뽑아 세운 분의 편이 되어서, 그분과 함께 지낼 작정입니다.

19 제가 다른 누구를 또 섬길 수 있겠습니까 ? 당연히 부왕의 아드님을 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 그러므로 제가 전에 부왕을 섬긴 것과 같이, 이제는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물었다. "이제 우리가 무슨 일부터 해야 될지 의견들을 내어 보시오."

21 아리도벨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부왕이 왕궁을 지키라고 남겨 둔 후궁들과 동침하십시오. 이렇게 임금님께서 부왕에게 미움받을 일을 하였다는 소문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면, 임금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이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

22 그리하여 사람들이 옥상 위에 압살롬이 들어갈 장막을 차려 주니,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압살롬이 자기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하였다.

23 사람들은 아히도벨이 베푸는 모략은, 무엇이든지, 마치 하나님께 여쭈어서 받은 말씀과 꼭 같이 여겼다. 다윗도 그러하였지만 압살롬도 그러하였다.

 

 

 

압살롬 반역사건에 대해 묵상할 때, 많은 분들이 패역한 아들이 어떻게 멸망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핵심은 불순종한 아들의 패역이 아니라 불순종한 왕이 받는 징계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우리아를 죽였을 때, 나단 선지자가 다윗에게 와서 경고한 말씀을 기억하시는지요?

선지자는 왕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세 가지의 징벌을 예언했습니다.

첫째는 칼이 네 집에서 떠나지 않으리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네 이웃이 재앙을 일으켜서 백주 대낮에 네 아내들을 범하리라는 것

셋째는 밧세바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죽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은 칼이 네 집에서 떠나지 않으리라는 첫 번째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고,

다윗성에 입성한 압살롬이 백주 대낮에 왕궁 옥상에 천막을 치고 남들이 다 보는 앞에서 다윗의 후궁들과 관계를 맺은 것은 두 번째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건을 묵상하실 때 초점으로 삼아야 하는 부분은 패륜아 압살롬이 아니라, “불순종한 다윗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묵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다윗을 징벌하신 것의 의미는 분명합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친히 선택하셔서 사람 앞에 세운 기름부음 받은 종이라 할지라도 불순종한 자는 징벌을 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때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이룬 업적에 취해서, 혹은 자신이 얻은 권력이나 돈에 취해서 경거망동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다윗처럼 탐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탐하다가 큰 낭패를 보거나, 수치를 당하곤 합니다.

 

압살롬의 반역 사건은 가장 먼저 하나님을 거역하여 그분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이들과, 우상숭배의 죄에 빠진 이들에게 주시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권좌에 앉아서 백성을 우습게 알고, 부정부패를 별 일 아닌 듯 행하며, 자신의 직위를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사용하는 모든 자들은

그들과 가장 가까운 이들로부터 징계를 받게 된다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인 것입니다.

 

그리고 큰 힘을 가진 종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믿고, 그분이 나를 선택하셨음을 믿는 모든 주의 종들은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불의한 종을 징계하시는 분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우쳐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과 신실함으로 나아갑시다.

자기 죄를 고백하며, ‘주여 나는 죄인이오니, 불쌍히 여겨주옵소서하는 낮은 마음으로 그분의 이름을 부르도록 합시다.

 

이 마음을 잊은 자는 다윗이 받은 벌을 받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배가 자신의 주인이 되어버린 사람은 욕망의 덫에 걸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말씀: 빌립보서 318-19>

18 내가 여러분에게 여러 번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배를 자기네의 하나님으로 삼고, 자기네의 수치를 영광으로 삼고 땅의 것만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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