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7월 11일 룻기 1장 6-18절 본문
룻이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기로 결심한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현대인들의 눈으로 보아도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따라
낯선 땅으로 이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옛날 사람들의 눈으로 보자면 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없는 과부는 어떤 위협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스라엘에는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의무적으로 아내로 맞이해야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했던 이유는 여자가 혼자 살게 되면
그만큼 큰 위험에 처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시선에서 보자면 정말 웃기는 풍습이지만,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풍습이었습니다.
나오미가 진심으로 마음아파하면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11-13절).
룻은 매우 큰 위험을 무릅쓰고 나오미와 함께 하는 신앙적 삶을 선택했습니다.
룻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신앙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일 누군가가 손해 혹은 위험을 무릅쓰고 신앙을 선택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뜻밖의 값진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룻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꼭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값진 열매는 아닙니다.
“뜻밖의 값진 열매”란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열매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값진” 열매를 말하는 것입니다.
내게 맺혀지기를 원하는 값진 열매가 있다면
그것을 좌우명처럼 늘 기억하면서 기도해 봅시다.
어느 순간부터 그 기도가 여러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룻기 1장 6-18절]
6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7 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8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11 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12 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13 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14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15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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